Page 269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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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사진3-360〕 단청 안료 - 조채 된 번주홍                    〔사진3-361〕 단청 안료 - 조채된 뇌록




                □ 접착제 (수지)
               단청공사에는 안료와  안료를  결착  시키는  접착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단청  안료의  접착제
               로 동물성인 아교를 사용하였고 내수성을 요하는 부분에는 들기름 등의 건성류를 그 위에 도포 하였다.

               동물성 아교는 접착력과 자체의 접착강인성에 대해서는 대단히 우수하며. 붓의 촉감이 매우 부드러우나
               내수성 및 부패성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 저급한 아교를 접착제로 사용하여 단청하게 되면 누수에 의
               해 단청된 부분이 씻겨 흘러내리고 보기가 매우 흉하게 되며 우기에 고온 다습할 때 부패되거나 변색되
               어서  단청된  부분의 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서 질  좋은  아교가  생산되지 않는  것도  하나

               의  이유로  근래에는  아교를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또한  근래에  와서는  무기안료보다 유기안료  사용
               이 많아져 유기안료와 아교로 혼합하여 단청도료를 제조했을 때 내구성에 문제점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합성수지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단청  완료  후에는  아크릴  에멀젼을
               사용하여  과거  마감제로  사용하던  부분을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수용성  아
               크릴 에멀젼 (상품명: S-Binder) 사용을 시방서로 정하고 있는데, 수용성인 아크릴 에멀젼은 희석제로 물
               을 섞어 사용하며 도막이 형성되면 물에 의하여 다시 용해되지 않고 내수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동북포루에 사용된 수지는 각각의 사용방법에 따라 농도를 다르게 사용한다.
               1)  아교를  물감  조채  전  색상별  개는데  결합제로  사용하고,  2)  목부에  면  닦기  완료  후  먼지를  제거한
               후에 포수하여 바탕 면을 만들고, 3) 마지막에 단청이 완료된 후에는 단청 표면에 다시 한 번 포수하여
               표면의 안료의 박락 및 퇴락을 방지하였다.

















               〔사진3-362〕 색상 대조              〔사진3-363〕 백색 가칠-연목 개판         〔사진3-364〕 주홍 가칠 후 들기름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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