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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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사업 개요
□ 제 1차 자문회의 실시
일 시 2019년 03월 06일 수요일 15:30
장 소 동북포루
김 동 욱 ( 경기대학교 교수 )
자문 위원 김 왕 직 ( 명지대학교 교수 )
곽 동 해 ( 한서대학교 교수 )
검토 대상 설계 검토
목조건축물의 노후화와 훼손 등을 원인으로 동북포루의 해체보수공사 및 원형복원공사를 진행하였다.
설계검토를 통하여 약 4가지의 자문안건을 도출하였다.
1) 추녀의 뒷뿌리 처리방법
설계는 『화성성역의궤』, 『뎡리의궤』에 의한 주칸(전, 후면)과 실입물량, 길이(尺)에 맞춰 설계되었다.
중도리 배치가 전후면(7尺), 내외측면(6尺)으로 상이하여 왕지결구부가 45도 구성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하여 전면, 측면의 서까래 길이, 앙곡, 안허리 곡(전후면의 안허리가 거의 미약)이 상이하고 이를 고려
하여 추녀, 서까래 내밀기를 최소화 하였다. 의궤에 따른 추녀 길이 15자를 그대로 적용하여 종보 상부
의 대공에 가깝게 켄틸레버로 걸쳐 있는 구성이다. 좌, 우측면 서까래는 여장 안쪽으로 빗물이 떨어지도
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현 설계대로 시공을 진행할시 지붕부의 추녀의 길이를 15자로 하되 중도리 길이
의 변화로 지붕부 단연의 걸림이 원활치 못하다. 추녀의 등 부분이 연목과 엉키므로 연목(단연)을 한 장
으로 내리기 어렵다. 또한 추녀 뒷뿌리가 종량부분까지 진입하여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부에서 고정되지 않은 뒷뿌리의 처리방법이 필요하다. 그 외 의궤고증을 통하여 실시하는
용두의 형태, 단청의 색상 또는 단청방법, 지속적인 우수의 유입으로 동파의 우려가 있는 벽등의 방전하
부 기초에 시공방법에 관하여 관계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하다. 지붕부의 연목이 드러나도록 적심부까지
해체하고 자문을 실시하였다.
2) 방전의 시공방법 검토
설계 검토결과 벽등의 방전시공은 건식으로 모래를 깔고 방전에 구배를 주어 각 누혈로 배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지붕부의 서까래와 추녀의 길이가 줄어들어 유입되는 우수의 양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배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건식시공방법으로 시공할 경우 방수층이 취약하여 우수가 그대
로 하부의 전돌 벽체에 스며들어 동파의 위험이 커진다. 현재 기둥 옆 전돌의 경우 대다수 풍화에 의한
훼손이 아니라 동파에 의하여 겉면의 갈라짐, 껍질 벗겨지듯이 켜켜이 떨어지거나 부스러지는 등 강도
가 취약하여 겉으로는 양호하나 해체 시 깨질 우려도 상당하다.
보통 방전 시공 시 건식 시공방법으로 하고 있으나 벽등의 경우 하부 우수의 유입에 취약한 모래기초여
서 방수층을 보강하여 시공하는 방법의 타당성 유무에 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하여 시공해야 할 것
으로 판단되어 안건을 상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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