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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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보고서
■ 추녀 시공방법 대안
설계사무소의 협조로 실제 작도와 모형제작을 해본 결과 1차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방법으로 추녀 끝을
종도리에 붙이려면 15자에서 더 길게 내밀어 추녀와 추녀 마구리를 반턱으로 만나서 종도리 까지 진입
하는 것은 가능하며 전체적으로는 추녀의 뒷뿌리가 격자의 형태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종도리 상부
에는 종심목, 장연 위에는 누름목을 놓고 높이 조절을 하면 단연 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연목과의 간섭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구방법의 가장 합당한 구조를 찾는 것이 필요하여 3가지 대안을
동북포루 복원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작하여 자문회의시 제시하였다.
1) 추녀의 끝을 종도리 측면에 붙이는 방법
추녀를 더 길게 내밀어 종도리 측면에 붙일 수 있으나 어느 한 점에서 모이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격자
형으로 종도리 좌우로 반턱 이음하여 처리하여야 한다. 추녀와 연목이 간섭되지 않도록 덧도리와 장연
누리개를 걸고 그 위에 단연을 걸 수 있으나 이때 덧도리(의궤에 없는 부재)라는 부재와 상부에 종심목
까지 걸게 되면 지붕의 물매가 세지고 지붕높이가 높아진다. 그 이후 당골막이와 기타 단청 등 시공이
쉽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
실입물량에는 추녀누리개가 총 5개 반입되어 있다. 계획도면은 추녀 내목이 외목보다 2배 더 들어가 있
어 추녀 뒤뿌리 들림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낮은 상황이다. 추녀 누르개는 추녀 뒤초리가 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부재이며 일반적으로 주심에서 추녀 내목이 외목보다 짧거나 동일할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설치한다.
2) 추녀의 뒷뿌리 상부에 횡부재를 올리는 방법
위의 경우에서 추녀 뒷뿌리에 종도리와 직각으로 걸리는 횡부재를 올리고 십자형으로 걸리는 부재(행공)
를 놓고 종도리를 올리면 행공의 전체 개수가 5개가 만들어진다.(의궤의 개수 충족) 추녀와 엉기지 않고
단연을 걸 수도 있고 덧도리를 걸 필요도 없으나 다만 지붕의 높이가 높아지는 결과가 있다.
3) 추녀의 끝을 단연과 간섭되지 않게 잘라내는 방법
추녀의 뒤끝을 잘라 내었을 때 단연 걸기나 기타 지붕 높이조절 등 시공이 모두 원활하다. 추녀정과 감
잡이 쇠는 왕지 중도리에 고정이 가능하다.
추녀 내목이 짧아지기 때문에 추녀 누르개를 사용하여 보완하는 것이 합당하다. 다만 추녀의 치수를 잘
라낸다고 해서 추녀 뒷뿌리가 들리지는 않는다. 현황 건물의 경우에는 추녀 외목이 7자 이상 나와 있어
도 추녀 뒤뿌리의 들림 현상이 없었다.
■ 검토 내용
Ÿ 추녀 뒷뿌리 결구방안 및 연목 간섭문제
Ÿ 단청 시공방법
Ÿ 해체 시 발견된 현안과 방전하부의 기초진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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