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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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보고서



               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의 시 착오가 있어 의궤와 다른 자문이 이루어진 만큼 차후 보완되어 판문으

               로 바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설계와 동일한 판문)


               6) 방전  기초  시공방법
               벽등 바닥인 방전은 풍화와 동파가 많이 진행되어 배면부 일부에서 콘크리트로 마감이 되어있는 등  훼
               손이 심하다. 방전은 현재 기존의 건식시공방법으로 설계되어있다. 하부에 흘러든 우수는 기둥벽체인 전

               돌로  유입되어 동파가  많이  진행되어  애초  설계보다  많은  부분을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수
               직부 또한 범위를 확대하여 전돌을 교체하고 방전하부에는 모래기초보다는 방수층을 강화할 수 있는 시
               공방법으로 시행한다.  자문회의를 통하여  회축  기초로  시행하도록 하였으며  이  또한  완전한  방수가  되
               기는 어려우나 훼손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자문의견이다.


               7) 용두의  형태  결정

               용두는 『화성성역의궤』에  그려진 용두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용두를 현존하는 화성  성내에서  조사한
               결과 현재 경기  박물관에 소장된 화성행궁에서 발굴된 용두의 형태가 가장 유사하여 이  용두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여 복원에 사용하도록 하였다.



               8) 단청  시공방법
               단청은  현재  『화성성역의궤』의  물량으로  가칠단청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뎡리의궤』의  내외측도
               도설을  보면  연목과  도리부리에서  추정하기  어려운  색상이  보이고  있다.  이것으로  복원하기에는  문양
               및 색상을 도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여러  문헌기록에서 기록된  번주홍은 국내에서 생산된 붉은  주토로  중국에서 수입되던 당주홍를  대신하
               여  사용한 것으로  색감이나  질이  그리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는  석간주와  분명

               차이가  있고  당시의 기둥  색상이  붉은  기둥인  것은  변함없다.  복원은 비단  시공방법 뿐만  아니라  색감
               또한 조사되고 원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붉은 색이라 하는 것도 그 색계가 너무 다양하여 그 중
               어떤 색상이 사용되었는지 현존하지 않는 번주홍의 색상을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의궤  내용으로 보면  화성의 수많은 건축물에는 기둥에 동일한 번주홍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동

               북포루에 적용하게 된다면 여러 건물의 기준이 바뀌게 되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섣불리 추진하기에 어
               려운 문제가 있다.
               만약  정확한 복원이  어렵다면 기존의  모로단청을 가칠단청으로 시행하는  데에는 신중함을  요하는 만큼
               현 단청은 그대로 두고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충분한 검토를 통한 후 시간을 두고 시행을 하
               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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