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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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보고서
3) 단청 시공방법 검토
동북포루 단청은 현재 머리초가 그려져 있으며 당판문에 별화인 수면이 그려져 있는 모로단청으로 시공
되어 있다. 문헌조사 시『화성성역의궤』에서 보이는 단청 물량은 현재 뇌록 20근, 번주홍 8근, 정분25
근, 송연 5냥, 아교 2근을 반입하였으며, 삼토단청으로 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화성성역의궤』, 『뎡리
의궤』에 의한 기록과 채색본을 참고로 삼토단청인 가칠단청으로 최종 계획되었다. 삼토단청은 현대에
서 말하는 단청 문양의 차이와 시공법을 논하는 용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 『화성성역의궤』
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고문헌에서는 수입된 당진채 물감을 대체하는 토분(국내산)을 말하는 것으로 물감
의 원산지를 구분하는 용어라 할 수 있다. 동북포루에서 사용한 물감중 대다수 현존하지 않거나 번주홍
은 생산되지 않아 색상 또는 물성을 알기 어렵다. 정분의 성분도 명확하지 않아 색상 표현의 한계를 알
기 어려워 시공방법을 논하기 어렵다. 『뎡리의궤』에서 보이는 대로 색상표현을 하는데에 한계가 있으
므로 관계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하다.
4) 지붕의 용두설치
현재 동북포루에는 용두가 없으며 망와로 마감하고 있다.
『화성성역의궤』에서 동북포루의 물량을 확인해보면 용두 2기가 사용되었다. 또한 그 도설이 그려져
있다.『뎡리의궤』의 도설에는 망와로 표현되어있다.
용두의 형태를 결정하기 위하여 화성행궁에서 발견된 용두, 팔달문, 서장대, 방화수류정 등을 조사하였
다. 수원화성의 용두를 올린 건물을 조사한 결과 형태와 크기가 모두 다른 것을 확인하였으며 같은 건
물 내에서도 상하층 좌우 등의 용두의 형태가 모두 달랐으며 조각의 섬세함의 정도도 다르게 표현하였
다. 용두의 형태 결정에 있어 의견을 수렴하여 시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검토 내용
Ÿ 추녀길이와 결구에 관한 방안.
Ÿ 방전 시공에 관한 방안
Ÿ 단청공사 시공에 따른 타당성 유무
Ÿ 용두의 형태 등
Ÿ 기타 공사 전반에 대한 기술지도
■ 자문 의견서 내용
Ÿ 『화성성역의궤』를 기준으로 복원함을 원칙으로 한다.
Ÿ 추녀는 의궤에 기록된 길이 15자을 기준으로 종도리 측면에 면하도록 한다.
Ÿ 용두는 의궤 기록에 따라 설치한다.
Ÿ 벽등 바닥은 방수를 고려하여 회축 기초로 한다.
Ÿ 서까래는 최대한 재활용 한다.
Ÿ 머름청판은 의궤 기록대로 장청판으로 한다.
Ÿ 전면 양측 벽은 의궤와 같이 판벽으로 한다.
Ÿ 단청도 기록에 의해 고증하되 기존과 차이가 많으므로 시간을 갖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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