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KOREA ART TIME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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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ism































































                                                                김형근작품_연가  25.8x17.9cm(2호)  캔버스에 유채


                 김형근의 작품세계 : 근원적인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동양의 신비



                                                                                     글 : 김순옥(예술학박사, 한국미술진흥원 원장)




       예술 활동의 근원이 된 통영앞바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게  고향  통영은  한국적인  이미지와
                                                              원형을 이루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통영부채, 통영갓, 장석,

       바다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김형근 화백의 호 해리(海                       나전칠기 등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물건들은 아기자기하면
       里)는 김화백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이다.                        서 자자한 아름다움이 뭔지를 제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는  작곡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  김춘수,  작가  박경리  등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곧잘  어린  시절과  고향  통영의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한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기억들이 소재로 등장한다. 민속품을 소재로 한 그의 사실주의
       보냈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고향과 어린 시절은 예술 활동                      정물화에는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기억의 편린들이 정돈된
       의 근원적인 모티브이며 에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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