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창의야놀자 - 초보자가 만든 한약재 식물 도감
P. 38
석재로 되어있는 탑도 떨어진 곳을 붙일 때 수지를 사용한다고 하셨다. 고색처리를 하기 위해서 수지에 안료를 넣어 섞은 다음에 붙일 면에 발라서 굳
게 한 다음 잘 마를 때까지 묶어서 고정시키는 것이다. 일단 수지를 붓기전에 어머니 낙관을 찍어주셨는데 공간처리를 멋스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각 그림마다 적절한 자리에 붉은 인주를 묻혀 찍었다.
일반 공예품에서도 수지를 사용하는데 각종 코팅용품이 수지로 만들어져있고 브로지나 목재 공예품, 인형표면, 건축자재 등 정말 많은 곳에 사용되었다.
강도가 너무 강하면 부러지고 표면이 종류에 따라서는 폭신폭신 한 스폰지 같은 느낌도 있고, 아주 딱딱하게 만들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작품이 돋보이
도록 투명하게 광택이 나는 수지를 사용하여 도톰하게 올려서 완성하였다. 주제와 경화제는 제품에 따라 1:1, 2:1로 사용하는데 우리작품에 사용한 경
화제는 1:1로 사용하였다.
책에 압화 말린 잎 수지붓기 말리기
5. 경화상태 관찰
경화제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해서 섞으면 발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구나 너무 더운 날씨 약 26~28도를 넘는 날씨에서
작업하면 역시 경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너무 추운날씨에 사용하면 너무 빨리 굳어버려 작업을 하기도 전에 표면이 한쪽에서 굳기 때문에 주의해
야한다. 우리가 채취하고 식물이 너무 누래지지 않게 3~4일후 바로 표면처리 해야 했는데 하필 그때 너무 더운 폭염에 36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계속될
때 작업을 진행했고 너무 더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 굳을거라 생각했던 작품이 경화제가 발열하지 않아 애써서 만든 작품이 50%가
날라갔고 잘 되었다고 생각한 작품도 식물이 더운 날씨에 경화제도 뜨겁기 때문에 순간 누렇게 변해버리는 현상도 있었다.
- 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