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창의야놀자 - 초보자가 만든 한약재 식물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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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조제 이용법: 분말 건조제 속에 소재를 파묻고 밀봉하여 수분을 급속히 말리는 방법인데, 건조재로는 모래 ·붕사 ·옥수수가루 ·펄라이트(perlite) ·
실리카겔(silicagel) 등이 쓰인다. 이 방법은 소재의 모양을 흐트리지 않고 빛깔도 자연건조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만들며, 재료에 따라서는 시간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리카겔 처리를 한 소재는 다른 건조법을 이용한 것보다 보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드러내서 장식할 경우는 난방
한 실내에서 2주일이 못되어 시들어 버리므로, 실리카겔을 조금 넣은 투명한 플라스틱 ·폴리에틸렌 주머니에 넣고 밀봉하여 장식하면 오래 볼 수 있다.
이때에 쓰이는 소재는 조직이 연약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자연건조로는 말라 비틀어지거나 색이 변하는 것, 즉 수선화 ·도라지 ·팬지 ·장미 ·철쭉 ·
양귀비 ·채송화 ·프리뮬러 등의 꽃이 이용된다.
(3) 용액제 이용법: 용액제를 흡수시켜 녹엽의 수분을 용액제와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방법이다. 잎 ·줄기 ·가지를 처리할 때 쓰이는데, 용액제로는 글리
세린 ·알코올 ·포르말린 등이 쓰이며, 빨아올리게 하는 방법과 용액제 속에 담그는 방법이 있다. 다른 처리법에서는 자연색을 보존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여기서는 연녹색에서부터 다갈색 ·갈색에까지 여러 가지 빛깔의 해조를 볼 수 있다. 같은 잎이라도 담가두는 날수에 따라 각기 다른 단계의 색조를 만들
기 때문이다. 나긋나긋하여 부러지거나 찢어지지 않으며 방습성이 뛰어나 젖은 수건으로 먼지를 닦을 수 있다. 소재는 40∼50 cm 길이로 잘라 알맞은
크기의 시험관에 꽂고(가는 것은 2∼3개 함께 꽂아도 됨) 글리세린과 물을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붓고 탈지면으로 밀봉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서 3∼4주일 말린다. 사용한 글리세린액은 몇 번이고 쓸 수 있으므로 밀봉하여 보존한다. 담그는 방법은 글리세린 1, 물 1의 비율인 혼합액을 그릇에
붓고 소재가 푹 잠기게 하여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포장용 필름으로 뚜껑을 하여 말린다. 수시로 들여다보며 변해 가는 색조를 볼 수도 있다. 원하는
색으로 변색했을 때 물에 씻어 물기를 닦은 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장식한다. 쓰이는 소재는 섬유질이 강한 잡초꼬투리 ·등나무덩굴 ·고사리 ·댑
싸리 ·소철 ·갈대 ·밤송이 ·아주까리 ·솔방울 등이다. 3)
(4) 압화 건조법: 물기가 없는 신물지나 습자지 사이에 꽃이나 줄기 잎을 겹치지 않게 배치한 후 무거운 채이나 물건을 올려둔다 하루가 지나면 덮어두
었던 종이를 새것으로 갈아주고 다시 무거운 물건으로 일주일 정도 눌러준다. 압축으로 눌려진 잎이나 꽃은 후에 수분변화로 색상이 변하거나 모양이
변할 수 있다.
위의 방법들은 많이 알려진 식물표본화 방법이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알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 방법에 없는 기법을 사용하여 식물표본화를 제작하였다. 드라이 플라워 기법 종류 중 압화건조법을 매우 짧게 사용하여 색상과 형태
가 거의 온전한 상태에서 액자에 넣을수 있는 크기의 식물표본을 액체유리라고 하는 수지경화제로 표면 코팅하여 장시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
3)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드라이플라워 제작기법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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