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023서울고 35회 기념문집fox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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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色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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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寓話(우화) 1편









                                                             한귀영 (8반)









                     우리 집 막내 녀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전보다는 다양해졌지만 요즘도 교

                   과과정 이외의 특별교육활동(特別敎育活動,extracurricular activities)을 하는 모양이
                   다. 요즘 세대들의 다양한 문화활동 및 현재의 시대적 요구에 맞추어 자기 적성에
                   맞는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각종 악기 연주는 물론, 프로그램 코딩 등
                   우리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요즘 세대가 부럽기도

                   하고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는 두 마음이 교차된다.


                     그 옛날 학창 시절 나는 소속이 문예반이었다.
                     지금 일기 수준의 미미한 글이나마 쓸 수 있는 것은 문예반 출신이어서 그럴 거다.

                     종례시간 선생님 말씀...
                     "지금부터 특활반을 정한다. 특활반을 호명하면 가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어라!"
                     "ㅇㅇ반!"
                     "우르르(손 드는 소리)"

                     "너무 많아! 서로 가위바위보 해라! "
                     이렇게 해서 학우들의 특활반들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문예반은 지원자가 없어서 정원 미달이었다. 다른 특활반에 밀려난 학




                                                                   23 _ 4060 우리들의 3色5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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