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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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온 멸치













        조그만 놈이

        거만하기는

        많은 이야기가


        내 창자 속에 있다며

        꼿꼿이 누워서

        고추장이 없으면


        당신의

        입속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며

        눈을 반짝거린다

        늙은 어부의 이야기


        상어에 놀라서 혼비백산한 이야기

        부산 항구에서


        어느 청춘들이 뽀뽀하는 모습

        얼마나 소설 같은 이야기가 많은데....




























        1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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