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2025_서울인 봄호
P. 38

현장을 가다





























          총무라는 게 말없이 해야 되더라고요. 이게 뭐
          말이 많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최대한 말 수 줄이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진
          우 형과 수영 형도 말씀하셨는데 ‘즐기면서 하
          자’ 정말 좋은 말인데요. 근데 저는 반대입니다.
          즐기기 쉽지 않습니다. 총무 입장에서 어려운
          게 저는 혼자고 동문들은 많습니다. 어떤 요청
          을 하셔도 다 제가 머릿속에 두고 다 대응하기
          도 어렵고 그래도 제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
          지만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76회, 77회가 가입
          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유지하고 끌어가야 하
          는 문제가 있습니다. 집행부에서 이 부분에서           해주셔서 이런 자리에 같이 할 수 있도록 주셨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본인들이 산도 좋아 해야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으면 좋겠습니다.                          되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김용
                                                                                범 회장은 상당히 많은 좋은 요건을 갖고 있어
          편수인(38회·현 백두대간종주단 총무)              하지영(41회·현 미디어팀장)                   요. 선후배님들과의 유대관계라든가 산에 대한
          2018~19년도 낙동정맥 대간 총무를 했었고,         완성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포인          애정이라든가 이런 게 굉장히 남다르기 때문에
          2020년 총산 총무를 했습니다. 모두 중간에 지        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이렇게 만들           내가 이런 후배를 볼 때는 너무 기분이 좋고 나
          정받아서 했는데 이번에는 6개월 정도 준비 기          려고 하고 있으니까 홍보를 좀 해서 참석은 안          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지원해줘야 되
          간이 있었습니다. 선후배님들이 총산이나 대간           했어도 유튜브만 딱 보면 참석하고 싶다. 라고          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
          에나왔었을 때 “아 굉장히 즐겁고 행복했다.”라         하는 생각이 들도록 제작하겠습니다.                행부가 정말 잘 되어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
          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신선하고 획기                                            고 김용범 회장은 후배들한테 존경을 받고, 이
          적인 이벤트를 많이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김병화(28회·제19대 총산 회장•현 고문)           런 흐름을 후배기수까지 스무스하게 내려가기
                                             총산이 일 년에 열 번 정도 행사를 하죠. 그런데        를 정말로 바라 마지않아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이은성(41회·현 백두대간종주단 지원팀•전            행사를 하나하나 보면 굉장히 구성이 잘 돼 있          하고 싶은 것은 선배들은 많아지고 후배들은 적
          총무)                                고 참 감사할 때가 많아요.                    다 보니까 여론이 선배들에게 치우치기가 쉬운
          산에서 자주 뵙고,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행 때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주 만나          데, 총산과 대간에 회장과 단장이 있는 이유가
          옆에서 지원하고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죠. 이렇게 쌓이는 인연이라는 게 다른 곳에서          집행부 사람들이 잘 알아서 하라는 뜻이에요.
          이런 모임을 세 번째 참석하는데 후배님들이 두          느끼고 맛 볼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자        너무 선배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두 사람이
          명이 있어서 예전과 다르게 마음이 가볍기도 하          랑스러운 우리 산악회가 잘 되려면 회장과 대간          의견을 조율하면서, 올해 산악회를 정말 멋지게
          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후배님들도 많이 초대          단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장은 산악회에 대한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8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