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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 2025 Spring _ Vol. 390
겼다. 시화나래조력공원에서 하차해 수십층 높이의 달
만찬 후에는 최영집 동기의 사회로 노래자랑이 빛전망대에 오르니 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북은
이어졌고, 어지간한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왕 오이도 남으로는 대부도로 이어지는 댐이 아득
년의 찬란했던 기억을 되살려보려는 몸부림으로 하게 이어져 있었다.
흥을 돋우어 보기도 했다. 여기에는 곽성수, 진영 흐렸던 날씨도 점점 개이기 시작하고 저 멀리 구
문, 최영집 세동기가 마련해준 각종 상품들이 노 봉도 넘어로 해가 구름을 넘나들고 있었다.
래자랑의 부위기를 한껏 들뜨게 해주었고, 또 참 휴게소에서 뜨끈한 순댓국으로 몸을 녹이고 잠
석자 전원은 이기남, 최재수 두 동기가 협력하여 시 해가 떨어질 때를 기다려 바다 저편 구름사이
명과 부인 42명이 동석했다.
마련해준 노구의 피로를 덜어줄 간이 안마기 한 로 넘어가는 해를 촬영했다.
세트 씩을 받아 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교가 일행은 안산역으로 돌아와 닭갈비집에서 수다를
1부 : 개회식 및 감동의 순간들
를 3절까지 힘차게 제창하며 마무리를 짓고 내년 떨고 몇몇은 사당역에서 입가심도 하면서, 늦은
개회식은 총무의 개회선언과 동기회장의 인사말
을 기약했다. 귀가를 했다.
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지난 졸업 55주년 기념 행
이 날 식장을 장식해준 정기 총회 배너는 방철린 오늘 참석한 빛사냥꾼은 장원순, 김병욱, 박찬홍,
사의 감동과 즐거움을 되새기고자 총무가 특별
동기의 작품으로 참석자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문기찬, 최승구, 노문덕, 김행영, 김용규 8명이다.
히 준비한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 글/사진 제공 : 19회 사진 동호회 김용규)
2025년 신년하례식 추억을 되살렸다.
그 후, 염동홍 동기의 부인인 박은주님의 아름
다운 피아노 연주가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
을 선사했다. 박은주님은 Paul de Senneville의
'Mariage d'Amour'와 영화 <러브스토리>의 주제
곡인 'Where Do IBegin?'을 연주해 주셨다.
2부 : 송년 만찬 및 화합의 시간
개회식을 마친 후, 만찬이 시작되었고, 맛있는 음
식과 함께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025년 동기회 첫 모임으로 1월 07일 서초동의 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만찬 중, 한 해를 마
한정식 식당 “울돌목 가는 길“에서62명이 참석 무리하며 우리가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되새기
한 가운데 떡국을 함께 먹으며 신년인사를 나누 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케이크 커팅 시간이
었다. 이제까지 누려왔던 것처럼, 모두 각자의 건 있었다. 초대 회장인 박찬열, 2대 신중성, 3대 김
강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며 60년이 넘는 만남 광인, 10대 한효택, 14대 임동열, 15대 남영우, 18
의 즐거움을 을사년 새해에도 계속해서 지켜 나 대 윤병길, 20대 신병호, 22대 김재의, 그리고 김
가자는 다짐의 모임이었다. 이 날 모임에는 신 재철 현 동기회장이 함께해 줬다. 케이크 커팅 후
임 이원우 회장의 제안으로 모교에서 발행하는 에는 윤병기 전 동기회장의 건배사가 이어졌고,
신년 달력을 전원이 나누어 갖는 기쁨도 공유했 이는 동기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뜻깊은 시
다. 우연히 정한 식당이지만 이 식당의 젊은 주 21회 간이 되었다.
인이 60회 후배님(강민환)이라는 행운도 알게
되었다. 3부 : 송년 음악회 및 흥겨운 무대
졸업 55주년 기념 ‘송년의 밤’
송년 음악회는 동기들과 그들의 부인들이 준비
시화호 해넘이 촬영 성황리에 마무리 한 다채로운 악기 연주와 노래로 꾸며졌다.
겨울 해넘이를 촬영하러 시화호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졸업 55주년 강원도 여행과 기념식 첫 번째 출연자는 이대성 동기였으며, 그는 '안개
며칠 전부터 몰아친 강추위와 폭설도 어지간히 을 마친 후, 12월 26일(목) 삼정호텔 아도니스홀 낀 장충단 공원(배호)'과 '아파트(윤수일)'를 기타
잦아들기는 했으나, 오늘도 날은 흐리고 오전내 에서 동기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졸업 55 로 아름답게 연주했다.
내 싸리눈이 내렸다. 주년 기념 송년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 이어서 박훈 동기는 'Anything That's Part of
해넘이는 못 보더라도 바닷바람이나 쐬자고 2시 다. You(Elvis Presley)'와 'I Love You More and
간 가까이 전철을 타고 오이도로 향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38명이 참석했으며, 동기 96 More Everyda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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