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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회 소식                                                                                    서울인 2023 Winter _ Vol. 385





 2010년도 있었던 천안함 사건을 상기하며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천안함 46 용사 위령탑을 방문하여 헌화하고 참배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백령도 방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최영덕형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하고, 뜻하는 일에 큰 보람 이루어지기를 바
 라는 마음으로 여행을 마쳤다.










 사진 동호회  ‘빛사냥’  백령도 출사  졸업 55주년 기념 여행

 우리 동기회 사진 동호회 “빛사냥 모임”은 10월 25일부터 10월 28  (포항-경주-울산-부산)
 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출사를 다녀
 왔다. 먼 뱃길과 북한 접경지역이라는 긴장감으로 나들이가 쉽지 않  20회 동기회는 졸업 55주년 기념으로 10월26일(목)-10월28일(토),
 은 곳인데 14명의 적지 않은 동기들이 출사를 감행했다. 이유는 이   총 74(동기39+부인35)명이 포항-경주-울산-부산 여행을 다녀왔는
 곳에  “종로약국”을 개설한 최영덕 동기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하고   데 미국에서 김영준 부부와 정무진 부부가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기
 격려하기 위해서다. 전보다 군인은 많아졌지만, 거주 민간인은 줄어  념행사가 되었다.
 가고 있는 백령도에 수년간 정식 약국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10월 26일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경주 대릉원, 첨성대 등
 겪어 왔다. 안산에서 약국을 경영하며 동창회와 지역사회에서 많은   신라유적과 경북천년숲정원 방문 후, 울산 머큐어 앰버서더호텔 연
 활동을 해오던 최영덕 동기가 은퇴후 국내 각지를 여행하다가 현지  회장에서 졸업 55주년 기념식을 하고 여흥을 즐겼다.
 의 이런 사정을 알게 되고, 오지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  둘째 날에는 강동 몽돌해안과 울산 대왕암 바닷길 트레킹, 부산 해
 해 용기를 내어 사회봉사 차원에서 약국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용궁사 방문, 해운대 요트투어를 마친 후, 호텔농심에 여장을 풀고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현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백령도의   마지막 날에는 허심청 온천욕, 양산 통도사 관광 후 귀경하였다.
 유일한 민간병원인 백령병원 원장은 경복고교 출신으로 우리와 같
 은 해에 졸업한 분이라고 하여 병원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두 분
 모두 칠십 중반의 나이에 사회봉사를 하고, 뜻있는 삶을 누리며 멋
 진 노후를 보내고 있어 감동적이었다.
 원래의 계획은 대청도와 백령도를 각각 1박씩 하는 것이었으나, 풍
 랑으로 백령도에서 2박을 하게 되어 더욱 여유롭게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생성된지 십억년이 되었다는 대청도 지질공원의 기암괴석
 과 서해안의 바람을 맞으며 우리를 지켜주는 서풍맞이 절벽 등을 둘
 러보고, 대청도 명물이라는 생물 홍어회도 맛보았다. 일행 중 대청도
 최초의 해병대 주둔 기지 창설 때에 해군 군의관으로 근무했었다는
 문기찬 동기는 감회가 서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령도로 옮겨
 백령도 최고봉이라는 해병도 OP에 올라 북쪽의 적전 상황에 대해
 테니스 동호회 서테회  총동문 테니스회 참가
 브리핑도 들었으나 짙은 스모그로 인해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실망하
 기도 했다. 백령도의 하이라이트인 두무진은 우선 유람선을 타고 한   40년 넘게 모여서 매주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 모임 ‘서테회’는 10월
 바퀴 돌아보고 다시 육상으로 바위 정상에 올라 굽어 볼 수도 있었  3일 총동문테니스대회에 참가하였다. 원래 봄, 가을로 열던 행사였
 다.  두무진 관광시에는 안개가 많이 걷혀 잘 볼 수 있어 큰 다행이  으나, 코로나 사태로 4년 만에 열린 경기였다.
 었다.    이번 대회에는 김종수, 박영철, 백기봉, 오승용, 이경한, 이동철, 이
 다음 날 바람은 있었으나, 날씨가 활짝 개여 심청각에서는 어제 볼   인성, 이재학, 조경삼, 최병국, 한옥경(오승용 부인) 황종구 등 12명
 수 없었던 황해도를 바라보고 장산곳과 인당수 등을 또렷하게 짐작  이 참가하였다. 참가 결과로는 동배부에서는 우승, 금은배 통합부에
 해 볼 수 있었다. 풍랑으로 귀가 출발이 하루 늦어진 덕분에 콩돌해  서는 3등을 차지하여 참석한 많은 선후배들에게  건강한 노익장 모
 안, 사곳 천연 비행장 등을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  습을 보여주어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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