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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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자락






            계곡 산자락마다

            꽃그림 하나 둘
            엊그제 붓끝 같던

            진달래 꽃봉오리

            4월 따사한 햇살바람에
            방실방실 환한 얼굴

            웃음꽃 벙글었네




            봄 산자락은

            울 엄니 치맛자락
            섬섬옥수 붓끝으로

            점 하나 둘 숨죽여 찍으면

            살포시 뜬 연두색 실눈
            솜털 간질이는 실바람에

            아롱아롱 재롱부리네 꽃봉오리가.















                                                          신 정 일        31
                                                          신 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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