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자락 계곡 산자락마다 꽃그림 하나 둘 엊그제 붓끝 같던 진달래 꽃봉오리 4월 따사한 햇살바람에 방실방실 환한 얼굴 웃음꽃 벙글었네 봄 산자락은 울 엄니 치맛자락 섬섬옥수 붓끝으로 점 하나 둘 숨죽여 찍으면 살포시 뜬 연두색 실눈 솜털 간질이는 실바람에 아롱아롱 재롱부리네 꽃봉오리가. 신 정 일 31 신 정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