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온 하얀 반달 북서울 꿈의 숲 가을 하늘 청명한데 낮에 나온 하얀 반달 중천에 홀로 아련하다 언 듯 올려보면 그냥 지나칠까 반가움에 가던 길 멈춘다 높은 심연 하늘 바다 영혼의 이야기 담은 하얀 조각배 먼길 외로운 항해 지구촌 여기저기 사연을 낚아 그리움 시린 하얀 얼굴 오늘 여기에 머무실까 26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