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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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탑






            그가 머물던 자리
            아직도 노란 민들레

            피어 있네



            맑은 물 졸졸
            흐르던 개천가

            잔디밭



            웃음꽃 풀어놓고 앉아
            잔잔한 기타소리

            심금을 울렸지



            잠깐 스친 인연
            어느 하늘 아래

            저 달을 보고 있을까



            올빼미 속울음
            정성껏 쌓은 탑

            긴 세월 속
            무너진 사랑 탑.






                                                          민 병 재        21
                                                          민 병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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