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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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산천에 봄이 가득하다
            새들이 감나무에 모여 앉아

            무어라 지즐댄다


            꽃잎 하르르
            젊음을 박음질

            파란 꿈을 꾸었었지


            돌아올 날 짧아

            햇살 주워 담는다.


            팔팔하던 젊은 시절

            인생의 급행열차


            폼나게 살아보지 못한

            우리 세대들


            위로는 공경
            아래로는 자식에 올인

            노을 앞에 선 인생



            어깨위로 부서져라
            살아보니 별것 아닌데
            긴 것도 아닌데.

            20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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