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산천에 봄이 가득하다 새들이 감나무에 모여 앉아 무어라 지즐댄다 꽃잎 하르르 젊음을 박음질 파란 꿈을 꾸었었지 돌아올 날 짧아 햇살 주워 담는다. 팔팔하던 젊은 시절 인생의 급행열차 폼나게 살아보지 못한 우리 세대들 위로는 공경 아래로는 자식에 올인 노을 앞에 선 인생 어깨위로 부서져라 살아보니 별것 아닌데 긴 것도 아닌데. 20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