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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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섬 추억







            매화섬 선창가 쪽배 하나 두둥실



            매화꽃 닮은 청순한 섬

            밤하늘의 별처럼 다가왔다



            그대를 품고 함께 보낸 지난날

            달빛 그윽한 해변 추억의 길




            썰물로 넓어진 모래 뻘
            맨발로 뛰고 함께 걸었지




            해풍에 흔들릴 때마다 들리던

            해송의 바다 내음 밴 속삭임



            검푸른 바다 위에 출렁이던 달빛

            멀리 건너 섬 반짝이는 등대



            그대를 향한 그리움

            못내 지울 수 없네


                                                         박 건 구        27
                                                         박 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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