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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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끈








            갑자기 기둥 잃은 어느 여인은
            산 날 망에 올라가 바위를 끌어안고

            3년을 퍼대 울었다더라

            어떤 이는 신경정신과를 다니면서

            진정제를 의지 삶을 지탱했다더라



            한 사람 떠나가 버린 후

            혼자 남는 것 너무 힘들더라

            늦은 나이에 홀로 가는 초행길
            그것 참 막막하더라

            적막 쌓인 텅 빈 집 빈방

            그것 참 서글프고 서럽더라

            숨쉬기조차 힘들더라



            몰입은 삶의 끈 취미 붙잡고

            미친 듯 열의 다해 살다보면

            엷어지는 그림자 빛바래지는 그리움
            세월이 약이더라 그게 인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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