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오메!! 가지 부러지겠네 겨우네 숲 속에서 없는 듯 서 있다가 가지마다 솜사탕 여러 꼬챙이 꽂아들고 이팝나무 명함을 내민다 벚꽃 지고 진달래 피니 졸다가 정신 차린 듯 흐드러진 꽃 머리에 이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흰 쌀밥이 그립던 시절에는 흰 꽃 뭉치가 쌀밥을 닮았기에 쌀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38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