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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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아차산에 올라





            참 많은 시간이 지났구나

            먼 산에 흰눈 쌓이고
            나도 저 산 같이 늙어 가겠지




            이제와 생각 해보니
            너무 많은 것들이

            강물처럼 흘러가 버렸다

            안타깝게 보낸 젊은 시절




            발아래 흐르는 강물과 같이
            꿈과 사랑은 먼바다로 흘러가 버리고




            바람결 같은 세월 속에
            우뚝선 저 소나무처럼

            꿋꿋이 버텨보자















                                                         장 영 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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