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아차산에 올라 참 많은 시간이 지났구나 먼 산에 흰눈 쌓이고 나도 저 산 같이 늙어 가겠지 이제와 생각 해보니 너무 많은 것들이 강물처럼 흘러가 버렸다 안타깝게 보낸 젊은 시절 발아래 흐르는 강물과 같이 꿈과 사랑은 먼바다로 흘러가 버리고 바람결 같은 세월 속에 우뚝선 저 소나무처럼 꿋꿋이 버텨보자 장 영 수 65 장 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