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P. 60

섬진강 벚꽃길 따라









            전라도와 경상도가
            마주보는 섬진강

            십리길 벚꽃 터널

            꽃들의 정겨운 미소



            따스한 봄날

            파란 하늘도 꽃물 들었네

            물비늘 잔잔한 강줄기

            예쁜 꽃잎 싣고
            방실방실 웃으며

            바다로 가네



            하동길 나그네

            꽃그늘 거닐며

            베르테르에게

            편지 한 장 쓰고 싶은

            섬진강의 벚꽃길







            60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