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기일 당신 떠나시던 날 겨울바람 읊어대고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었는데 오늘 햇살은 어머니의 마음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가진 거 다주고 빈 둥지로 가신 모습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애절함 파고들어 이슬 젖는데 당신 모습 고요히 내 곁에 누우십니다 오늘도 긴 그림자는 서산마루 넘어가고 새하얀 달빛이 지천으로 깔려 시린 가슴 그렁그렁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울 어머니 장 송 희 59 장 송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