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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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기일






            당신 떠나시던 날

            겨울바람 읊어대고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었는데

            오늘 햇살은 어머니의 마음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가진 거 다주고

            빈 둥지로 가신 모습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애절함 파고들어 이슬 젖는데
            당신 모습 고요히 내 곁에 누우십니다




            오늘도 긴 그림자는
            서산마루 넘어가고

            새하얀 달빛이 지천으로 깔려

            시린 가슴 그렁그렁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보고 싶은 울 어머니






                                                         장 송 희        59
                                                         장 송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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