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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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레박









            내 인생은 두레박
            나는 사나이 두레박이다

            일하러 나가는 시간부터

            두레박이 되기 때문이다



            우물의 물을 푸듯이

            돈을 퍼 집으로 가져가야

            하는 내 임무때문이다

            이리저리 좁쌀 돈을 번다



            아침밥을 먹였기에

            두레박이 되어 우물에 물을

            돈을 건지려 돌 뿌리에 몸을 부딪쳐
            떠올려 번 그 돈은 아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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