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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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꽃이 되어








            꽃가지 물오른 삼월
            안개비 걸린 산자락

            생명들 숨소리 들린다




            종알종알 종다리
            아지랑이 물어 올리고

            꽃가루 짙은 노란 햇살

            온정의 사랑이 흐른다



            산허리 굽이굽이 번지는 염문

            그리움 고인 진달래 철쭉

            꽃향기 한 아름 안고 내 곁에 앉는다



            영혼의 낭만 물든 그리움

            한 송이 꽃이 되어 다발로 엮어

            사랑하는 님에게 보내고 싶어라










                                                         장 송 희        61
                                                         장 송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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