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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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버린 생각






            햇살의 등 타고
            바람꽃 창문을 두드려
            다가간 발걸음



            멈춰버린 생각을
            두레박으로 끌어올려

            코웃음으로 문을 연다.


            봄 향기

            상큼한 코 맞춤으로
            가슴에  듬뿍 안겨
            입꼬리 올라간다.



            나를 주인 삼고 살아온 생각
            오색 단풍

            산에 내린 서리
            바다를 수놓은 그믐 달빛으로
            영원한 고향을 가려한다.



            정신이 어두워지기 전에
            초록 글쓰기
            님 의 영토에서의 사명을 감당하며

            아름다운 삶의 흔적이
            영원한 불꽃이 되게 하자,
                                                         윤 서 호        51
                                                         윤 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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