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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151
136 지리산 선교사유적지
구례군 토지면 반곡길 42-237
“선교사들은 한국적 풍토에 적응하기
위해, 수인성 질병이 발생하는 7-8월
동안 한시적으로 이곳으로 피신하여
성경번역하며 영적 충전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관리를 하였다”
지리산 노고단 선교사 수양관
위치 - 지리산 노고단.
지리산에는 선교사 유적지가 두 곳에 산재
해 있다. 노고단과 왕시루봉이다. 지금은 폐
허처럼 변했지만 복음전파의 소명 하나로 목
숨을 걸고 낯선 이국땅을 찾았던 선교사들의
숨결이 남겨진 곳이다. 이곳은 1920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총 50여 채의
선교사 수양관이 세워 졌다. 당시 선교사들
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한국 풍
토에서 선교사들은 각종 풍토병과 수인성 질
병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34명의
선교사들이 사망했다. 선교사들은 한국적 풍
토에 적응하기 위해, 수인성 질병이 발생하
는 7~8월 동안 한시적으로 이곳으로 피신하
여 이곳에서 성경번역, 공과번역 등 영적 충
전뿐만 아니라 육체적 건강관리를 하였다.
레이놀즈 선교사가 성경번역한 곳도 이곳이
다. 하지만 선교사들의 피와 땀의 흔적이 있
는 노고단 수양관 앞에는 이곳이 별장이며
자연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안내문이 박혀 있
고, 만약 문화재로 되지 않는다면 모든 선교
유적지는 흔적들마저 사라질 절박한 상황에
지리산 왕시루봉 선교사 유적지
놓여 있다. 순례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