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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갈 무렵 새로 알바니아의 정권을 잡은 엔베르 호자(1908~1985:
           Enver Hoxha)는 40여 년 동안 집권하면서 독재정치의 끝판왕이 되어 공산주의
           에서 종주국인 소련은 물론 중공에게도 문을 닫아 고립된 알바니아를 더욱더 못

           살게 한 장본인이다. 나름 북한의 김일성과도 한때 좋은 관계이기도 하였다.


             독재자 엔베르 호자가 죽고난 뒤 민주화를 이루기 시작한 알바니아에 세계적
           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피라미드 다단계 폰지 사기 사건이 발생하여 내전으
           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국민의 대부분이 피해자가 되어 못살던 알바니아는 이로

           인해 유럽의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현재는 피라미드 사기 사건 이후 정치가 많이 개선되었고 특별한 성장동력 산업

           이 없는 알바니아는 관광산업에 많이 주력하고 있는 모양이다. 중동 등의 자본으로
           천혜의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 등에 대규모로 호텔 및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최근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바니아를 여행하려고 선택하는 이유 몇 가지
           를 알게 되었다 ;



             관광지 사이의 짧은 거리, 다이내믹한 관광목적지, 다채로운 풍경, 가성비가
           좋은 물가, 쾌청한 날씨(1년중 맑은 날 300일 이상), 중세시대의 성, 풍부한 역

           사,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의 아름다운니비에라 해안, 컬러풀한 수도, 현지인
           들의 환대성, 활동적인 나이트라이프 등이다.


             이 모두가 매력적인 요소들이다. 아름다운 해안, 멋진 호수들, 때 묻지 않은 내
           륙의 고지대와 높은 산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도처에 있고 지중해 스타일

           의 요리와 전통 발칸의 요리 그리고 터키의 요리가 존재하고 유기농 재료로 대
           변되는 슬로푸드 음식들, 해안의 해산물, 내륙의 각종 육고기들, 다양한 소스와
           싱싱한 채소들로 이루어진 알바니아 식단은 건강 그 자체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정이 넘쳐나는 알바니아인들에게 환대를 받으며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은 ‘정’으로 대표되는 우리 정서와도 잘 맞는다.


           68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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