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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더구나 A사는 바닷가에 5성 호텔까지 가지고 있는 대형 회사였지만 그 회사
의 사장이 저녁약속을 노쇼(No Show) 내고서부터는 그 회사 사장에 대한 신뢰
가 사라지게 되었다.
나중에는 결국 P사와 밀접한 관계가 되어서 그 회사의 사장과 서로 꾸준히 교
류하게 되었고 이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서로 끈을 안 놓고 있는 사이
가 되었다. P사의 사장이 일본 출장을 왔다가 나를 잠깐이라도 만나려고 한국에
오기도 하였다.
알바니아는 유럽 발칸반도의 서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2만8천7백km²
으로 우리나라 면적의 28.6% 정도이고 강원도와 경기도를 합한 크기보다 조금
크고 경상남북도를 합한 크기보다 조금 작다. 인구는 287만 명으로 인천의 인구
와 비슷하다.
국민의 반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고 정교와 카톨릭을 믿는 인구가
각각 10% 남짓 된다. 오스만 통치기 시절과 공산 정권 하에서 이중 신앙을 믿는 무
슬림들이 많아지면서 알바니아의 이슬람교는 너무나도 세속적인 종교가 되었다.
고대 일리리아인의 후손으로 오랫동안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 터키의 문
화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무려 430여년에 걸쳐 지배를 받았으니(1479~1912)
한편으로는 오스만의 잔재가 싫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오스만 제국(터키)의 잔재가 남아 있을 수도 있
을 것이다.
20세기 초에 힘들게 독립을 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
으면서 주위의 국가들은 물론 독일,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기도 하였고 이웃한 그
리스와는 사이가 좋지 않고, 인근에 위치한 세르비아와는 나중의 코소보 문제 등
으로 앙숙이 된다. 코소보와는 정말로 친 형제 같은 사이다. 코소보에 가면 알바
니아에서보다 더 많은 알바니아 국기를 볼 수 있다.
67 _ 4060 우리들의 3色5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