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8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P. 448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행  4:32~35).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갈  2:10).





                   오늘날  많은  현대화된  교회(좋지 않은 의미에서)  내에서  이전의  교회에  비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의  관심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노인  대학이나  목욕  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거나,  소년소녀  가장이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그  자체로는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  이런  흐름들이  많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볼  때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  있는  이런  종류의
               ‘복지’와  관련된  관심은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기인한듯  합니다.


                   첫째는  자선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이용하려  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노인  대학  등을  ‘교회  부흥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주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도  사실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예수를  믿게  만들려는  목적에서  행해집니다.

                   이런  입장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냐?’라고  많은  분들이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십시오.  만약에  여러분이  그
               도움을  받는  불신자라면,  자신에게  행해진  많은  도움이  실은  “도움을  받았으니

               교회에  나오시오.”라는  식임을  깨달았을  때,  그  도움이  진정한  자신을  향한  사랑이나
               순수한  자선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아니면  교회라는  자신의  기업체를  불리기  위한
               도구로  친절한  척  했던  것으로  생각하겠습니까?


                   실제로  이전에  교회에서  자선  관련  사무  책임자였던  적이  있습니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불신자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미  앞의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친절을  베풀  때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이구……고맙소……내  교회  한  번  나가
               주지…….”

                   그리고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서  여러  교회들로부터  잔치나  식사에  불려  다니며

               선물을  받고  대접을  받는  것을  순회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443   444   445   446   447   448   449   450   451   452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