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3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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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습니다.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  이  구절은  개역개정  성경의  번역이지만,
               저는  이전의  개역한글  성경  번역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교회가  바로  서게  되었을  때  나타난  중요한  현상  중  하나는  “교회  안에서

               핍절한(가난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즉!  교회의  구성원들  중에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은  단순히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행해지는

               교회  봉사  활동이  아니라,  교회가  가장  성경적인  모습을  지녔을  때,  성령이  교회
               안에  가장  강하게  역사하셨을  때  나타났던  “교회  본연의  모습”과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집사  제도를  통해  알  수  있는  초대  교회의  모습과  다른  사도들의  모습들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는  초대  교회가  ‘구제’에  대단히  열심을  가졌던  모습을

               사도행전에서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에  들어서게  되면  교회의




               일곱  집사(본문에 ‘집사            ’라는 말 자체는 없음)를  선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집사가
                                                                                                  2)
               세워지게  되는  이유가  “교회  안에서의  구제  사역”을  위해서였습니다.  사도행전  6장
               2절  말씀에  보면  비록  사도들이  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말씀되어  있지만,
               원래는  구제  사역을  사도들이  맡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대
                                                                                            3)
               교회에서  구제라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신약  교회에서

               처음으로  생겨나게  된  직분이  다름  아닌  집사직이었습니다.  이  직분은  교회  안의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즉  구제는  직분을  탄생하게  할  만큼  중요한
               사역입니다.

                   이러한  강조점들은  사도들의  사역에서도  충분히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신약



               2)   집사는  원래  ‘구제’를  위한  직분이다.  한국  교회가  현재  집사와  구제를  거의
               연결하고  있지  않지만  성경적  직분관에서  집사는  항상  구제와  연결되어  있고,

               교회사  안에서  교회들은  항상  이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심지어  오늘날의  한국
               교회에서도  교회  헌법에는  집사가  (비록  명목  뿐이지만)  구제와  관련된  자로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구제  사역을  행하는  집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은  직분  제도가  붕괴되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현상이다.
               3)   행  6: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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