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4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_ 101가지 성경 이야기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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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언급되는 대부분의 헌금이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연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사실 ‘연보’라는 말 자체도 원래 ‘자선금’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돈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헌금’이라는 말과 ‘연보’라는
말을 통용해서 쓰고 있고, 개혁파 교회들은 아예 예배 안의 헌금 시간의 이름을
“자비의 봉사”라고 부릅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헌금의 제일 중요한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10절에서 여러 사도들이 나뉘어 복음을 전할 때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갈 2:9~10)고 하였습니다. 사도들이 흩어져
교회를 세우고 돌아볼 때 부탁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무엇보다도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다는 것을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은 구제가 교회의 변두리 사역이 아니라
교회 사역의 본질에 속하는 것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왜?: 교회의 안식구현
그러면 왜 그렇겠습니까? 왜 교회 안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것이 초대
교회와 사도들에게 이렇게 강조되었고, 저는 이것을 교회 사역의 본질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이 사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말씀이 고린도후서 8장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한 장 전체가 연보에 관련된 말씀으로써, 우리에게 헌금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좋은 지침을 주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교회가 왜 이렇게 구제에
힘써야만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장에서 특별히 13~15절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이 부분은 연보
즉, 다른 이들을 돕는 헌금의 이유를 구약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래에 본문을 그대로 쓰겠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