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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원’ 이라는 특이한 교회 이름의 탄생 비화



                     당시 약 10년 여 동안 교남교회가 계속해서 성장해 가는 가운데 주변 사람들이 ‘이

                     교남교회가 교남회관에 속한 것인지, 아니면 교남회관이 교남교회에 속한 것인지’
                     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교회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의 이름을 바꾸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 교인들에게 새로운 교회 이름을 공모했는데 수 백개의 후보안들이 나왔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되자 당회에서는 담임 목사님이 결정하도록 제안했다.

                     담임 목사였던 국병두 목사님이 교회 이름을 놓고 새벽에 기도하던 중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동산인 ‘감람원(橄欖園)’이 생각나 수천번을 써보면서 다시 이 이름을
                     놓고 기도를 했는데, 감람나무 ‘감(橄)’자와 감람나무 ‘람(欖)’자가 같은 뜻으로 중복

                     이 되어, 앞에 있는 ‘감’자를 빼고 ‘람원(欖園)’이라는 이름을 정하고 그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후 3~4주간 감람나무 동산에 대한 주제로 계속해서 설교를 하면
                     서 교인들을 설득했다. 당시에 ‘ㄹ’ 발음이 첫번째 오는 것이 발음하기 어렵고, 두

                     음법칙에 의해 맨 앞에 오는 ‘ㄹ’은 ‘ㄴ’으로 발음하는 원칙에 따라 ‘남원’으로 발음
                     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담임 목사의 의견으로 고유명사의

                     경우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으니 그대로 ‘람원교회’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

                     최종 결정하게 되었다.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 부친 이 결정 덕분에 지금도 대한민
                     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람원교회’라는 동일한 이름의 교회가 없는 유일무이한 교

                     회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1부. 하나님의 길, 람원의 길_람원교회 50년 이야기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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