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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교육사업을 거쳐, 시대적 요구에 따라 장애인 재활과 교육 등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전환하여 교남소망의집과 교남학교 등으로 시설이 확대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다.
교남회관은 원래 우리나라가 급속히 도시화, 공업화되던 1960-70년대에 취업을 위
해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많은 소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좋지 않은 길로 빠지게 되는
사회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부녀 보호사업 기관이었다. 1970년대 초
교남회관은 14세부터 19세 미만의 여성 청소년들 약 30명을 보호하며 그들에게 기독
교 신앙을 바탕으로 1인 1기의 기술을 습득시켜 사회에 진출 시켰는데, 이 사업이 활성
화되면서 시설의 확장이 요구되어, 1973년 10월 성동구 홍익동(현재 마장동)에서 현재
교남학교 위치인 서울시 영등포구 화곡동 191-3(현 강서구 화곡6동 960-22)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게 되었다. 이때 신축 건물 2층에 약 30 평 정도의 예배 공간을 따로 마련
해 그 곳에서 30명의 원생들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 람원교회의 모
체가 된 것이다.
1973년 당시 신학대학교 3학년이었던 국병두 전도사가 왕십리 마장동교회에서 초등
부를 거쳐 중고등부 교육 전도사로 시무하다가 교회를 사임하고 새로운 사역지를 찾아
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함께 할 교인들이나 재정적 기반 없이 혼자 교회를 개척하기
엔 어려움이 있어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당시 같은 교회의 중고등부 교사이자 <교남회
관>의 총무로 근무하고 있었던 조명진 집사와 상의 끝에 <교남회관>에 있는 30여 명의
여성 원생들의 신앙 지도를 전적으로 맡아 함께 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고, 당시 <교남
회관> 김정신 원장이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되면서 화곡동으로 새로 신축해 이전한 교남
회관의 예배 처소에서 그해 10월 21일 설립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렇듯 <교남회관>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아동복지와 발달장애인 자활을 돕는 기관
으로 람원교회와 그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해 온 기관이며, 당시 함께 예배를 드렸던 30여
명의 원생들이 오늘날 람원교회를 있게 한 소중한 믿음의 뿌리가 되었다.
당시 추풍령여중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던 하혜선 사모님이 가족을 돌보셨기 때문에
국전도사님은 전적으로 원생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심어주는데 전력할 수 있었다. 원생
008 하나님의 길, 람원의 길_람원교회 5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