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람원50년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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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2월 28~31일에는 교회 설립 후 처음으로 2박 3일간 청지기 수련회를 가졌다.
                 1976년 1월 4일에는 중앙성서교회 교육전도사를 역임한 김옥순 여전도사가 부임하

               였고, 1월 18일부터 별도로 교육실을 사용하게 되면서 1부 예배 - 중고등부 (09시, 교

               육실), 2부 예배 – 장년부 (11시, 예배실)로 예배시간과 장소를 변경하였다.
                 1976년 2월에는 현재 위치인 화곡 6동 1134-5번지에 본당 부지를 (794㎡) 매입하여

               현재 람원교회 성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교회는 첫 번째 도

               약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된다.



                 사실 당시만 해도 교회를 설립한지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터라 교인 수도 얼마 되지
               않고, 교회 재정도 열악하던 상황이라 교회를 새로 건축한다는 것은 계획조차 하지 못

               하던 시절이었다. 어느 날 영등포교회에 출석하면서 가끔씩 수요일에 교남교회에서 예

               배를 드리던 강승희 집사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는데, 심방 중에 강집사의 어머니였
               던 박OO 권사님이 국병두 전도사에게 ‘교남교회가 잘 성장하고 있는데 혹시 따로 예배

               당을 지을 계획을 갖고 계신 가요?’하고 물었고, ‘아직 재정적으로 어려워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고 하자 손에 끼고 있던 가락지를 빼 주시면서 ‘내가 이 반지를 뺄 때마다

               교회가 잘 세워졌다’며 ‘지금 부터라도 기도하면서 준비하시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함께

               심방을 갔던 성도들이 이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때부터 함께 기도하고 준비해 하
               나님의 은혜로 교회 설립 2년 4개월 만에 지금의 본당 부지를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국병훈 집사와 조명진 집사는 개인 집을 팔아서 그 중의 절반을 헌금하기도 했으며, 교

               남회관 원생들도 자기 월급의 많게는 열 배가 넘는 돈을 부지 매입과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으로 드리기도 했다. 우리 교회는 부지를 매입하거나 건축을 할 때 한 번도 돈을 모

               아 놓거나 특별 헌금을 한 적이 없었는데도 하나님께서 그때 마다 은혜를 주셔서 성도

               들의 자발적인 헌신을 통해 교회를 세울 수 있게 하셨다.



                 1976년 5월 9일은 어버이 주일을 맞아 이웃에 있는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60명의 할
               아버지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경로잔치를 열고 이웃을 섬기며 전도하는 일을 시작했

               다. 5월 16일부터는 학생부 토요 집회(오후 6시)와 청년부 토요 집회 (저녁 8시)를 시작




                010  하나님의 길, 람원의 길_람원교회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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