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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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다른 종교
              에 비해 포교가 뒤쳐져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가끔은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

              아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지만 포교사의 지표를 대뇌이며 심신을 굳건히 무장
              한다.

                에너지를 충전한 전문 포교사들은 다시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섰다. 군법
              당은 포교사들이 열정을 다 하는 곳 중 하나다. 젊음의 패기가 없는 교단은 그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는 법. 포교사단이 군포교에 열정을 쏟는 것도 그런 이
              유에서다. 군승장교와 스님들만으로 전국의 군법당을 모두 소화하기는 부족한

              실정. 신행지도에 자질을 갖춘 포교사들은 스님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지
              루한 법회가 아니라 경전 한 구절이라도 군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포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포교사들. 처음엔 출가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래도 포교사들은 묵묵히 군법당을 지켜왔다. 그런 노력 덕분에

              군 포교의 핵심 인력이라 자부할 수 있다.
                매년 11월이면 포교사단 임원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사랑의 김장나누기

              에 동참한다. 포교사단은 2006년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사단법인 좋은 인
              연을 창립, 나눔의 기쁨, 함께하는 행복을 추진해 왔다.

                연말이 되면 포교사단은 각 지역별로 전진대회를 개최한다. 전진대회는 한해
              포교활동을 마감하고 다음 해 포교활동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다. 불모지를 찾

              아다니며 불철주야 정법의 의지를 불태우는 포교사들. 그들이 머무는 곳은 어
              디라도 장엄한 화엄세계가 된다. 1년 동안 일선 포교 현장에서 자비와 봉사 정

              신으로 모범을 보인 포교사들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됐다. 더불어 지역단 활성화
              를 위해 격려금이 전달됐다. 포교사들은 화합과 믿음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만

              들겠노라 다짐했다. 전진대회는 화합을 도모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
              는 시간이었다.

                연례행사 중 봉축 행사만큼 중요한 것이 팔재계 수계 실천대법회이다. 팔재
              계 수계 실천대법회는 일 년에 한 번 유일하게 전국에 있는 포교사들이 한자리

              에 모여 대동단결하는 날이다. 입제식이 끝나고 포교사 품수식이 진행됐다. 신
              규 포교사 품수 후 전문 포교사 품수식도 이어졌다. 품수를 받은 포교사들은 사

              회적 역할을 몸소 실천하고 불법 홍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포교사는
              전국 사찰과 포교 현장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 정신을 실현하는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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