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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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우리가 동아시아불교의 원형을 세울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승님들께서 교화와 수행을 하시면서 이루어 왔던 일련의 모습들이 지금
                   앞으로 이 시대에 진각 100년을 바라보면서 더욱더 그 모습을 자리 잡게 하는 시점

                   이 지금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교화연구 편집회의에서는 부부교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해 보고 있습니다. 모든 토론 내용은 종단의 대

                   표 의견이 아니라 스승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 정리하였음을 먼저 밝힙니다.







                   ◌  부부교화란 어떤 의미일까요?



                   진각종은 재가주의 불교이기 때문에 부부교화라는 부분은 당연히 기본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여권신장이라든지 여성들의 역할 이런 것을 흔히 여성가
                 족부에서 말하는 여성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사실 종단은 종조

                 님의 가르침 측면에서 보면 역할 분담인 것 같아요. 역할에 대한 얘기지, 여성
                 이 그렇고 남성이 그렇고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사실 우리가 교화하는

                 부분에서 전수님들의 역할이 상당 부분 비중이 큰 것도 사실이고 또 그러다 보
                 니 어떤 면으로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전수님들의 사

                 회활동 부분은 앞으로는 가능하다면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본
                 원칙은 심인당 불사는 한 분 스승님이 보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전수님들

                 이 불사 보는 퍼센트나 비중이 높은 것은 기존에 해 왔던 그대로일 것 같아요.
                   ‘스승님이 가는 곳은 다 교화다.’라고 봅니다. 유마거사도 어디를 가든 교화

                 를 하셨잖아요. 이제는 심인당 불사를 지키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나머지 시간
                 에서 조금 더 사회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식으로든 어떤 것이

                 든 취미 활동이 될 수도 있겠고 어쨌든 스승님들이 바깥으로 활동하시면서 사
                 회 활동하는 가시적인 부분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종교)같은 단체 활동도 우리는
                 참여를 하지 않고 있지만 그런 단체 활동도 하면서 진각종도 알리고 하면 매체

                 홍보가 저절로 되지 않을까요. 원불교 교무님들은 전담하는 교무가 따로 구축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그분들은 나중엔 단체의 총무 역할도 많이 맡아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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