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권인숙국회의원_2020의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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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인숙의 의정키워드
#포괄적_성교육
나다움책 논란 속, 올바른 성교육 방향을 제시하다
2020년 8월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어린이책’이 일부 보수진영에서 제기한 선정성 논란 끝에 회수조치됐다.
보수진영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권인숙 의원은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와 여성가
족위원회를 통해 이번 논란이 더 나은 성교육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역행하는 퇴행적 발상이라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디지털성범죄가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우리 아동ㆍ청소년들이 성 문제를 건강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맞는 포괄적 성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2020.09.29 (인터뷰 발췌)
통제식 성교육은 디지털 성폭력 못 막아
권인숙 의원은 자타 공인 여성·아동 정책 전문가 정보를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부모가 성을 꺼림
다. 국회여성아동인권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여성· 칙하게 여기고, 속이고, 부담스러워한다는 걸 알
아동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연구 면 아이들도 이를 대화 주제로 떠올리지 못한다.
하고 법률 마련에 힘쓴다. 권 의원은 금욕주의에 교육학적으로 성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기반한 성교육이 아닌 포괄적 성교육이 어떻게 아 UNESCO 기본 지침이기도 하다. 과거도 그랬지만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지금 부모세대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은 적이
설명했다. 없다. 그래서 공교육에서 성교육을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12살짜리 남자아이도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현실을 좀 냉정하게 보면 좋겠
다. 아이들은 장난이라면서 가장 친한 여자아이
사진을 모르는 사람에게 공급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친구 관계가 유지되지 않으니까. 무섭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N번방 같은 사건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누구나 가해자·피해자가 될 수 있다
▲ 뉴스앤조이 유튜브에 권인숙 의원 인터뷰 게시(2020.09.29)
는 것이다. 아주 소수의 소위 '되바라진' 아이들에
(이하 권인숙 의원) 한국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 게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다. 아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매체 종류가 다양하다. 무조건 하지 말라고 가르치지 말고, 자신이 처한
어렸을 때부터 성적인 장면을 어떻게든 접할 수밖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인지
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성에 대한 정보 알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떤 매뉴얼을 만든
를 어떻게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 어렸을 때부터 다고 해도, 또래 문화, 선후배 사이에서는 창의적인
성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일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제시한 상황과 다른
은 오히려 조기 성애화를 걱정하는 분들의 기대에 상황이 펼쳐졌을 때는 그 해결책을 따를 수 없다.
부합하는 방법이다.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려면, 내가 누구
자기 욕구를 죄책감으로 바라보지 않고, 정확한 인지, 나다움이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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