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부산대첩 소식지(창간호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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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간사 - 발행인 칼럼
창간에 부쳐
3년 전 甲이 그 친구 乙과 나눈 이야기다.
甲 : 이순신장군이 나라를 구하러 부산에 와 싸운 사실 아나?
乙 : 이순신장군이 한산도에서 싸우다 말고 부산에는 왜 왔어?
甲 : 부산 시민의 날이 언제인지 아나?
乙 : 부산시민의 날이 있어?
甲 : 10월 5일이 부산시민의 날이 잖아. 아니 부산시민이 되어 서 제정된 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시민의 날도 몰라?
乙 : 아! 그때쯤 행사한 것도 같아. 그래서 불꽃놀이도 그때 하는 모양이지?
甲 : 이순신 장군이 부산 북항 앞바다로 진격해 왜적선 150여 척을 격파하
발행인 김 종 대
고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가한 부산대첩을 거둔 날이 바로 10월 5일이야!
(사)부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
1980년 부산시에서는 이 부산대첩을 기념하고 부산대첩의 정신을 부산시민
정신으로 받아들여 부산의 전진하는 미래상을 꿈꾸기 위해 부산대첩의 날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정했어!
乙 : 그렇게 중요한 날을 왜 나는 몰랐지? 아니 부산시에서는 왜 시민들께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지?
甲 : 시에서는 부산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데 잘사는 도시로 만들기에
온 힘을 쏟느라 이런데 까지는 제대로 신경쓸 수 없었겠지. 그런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부산의 주인은 부산시민이야! 부산의 주인들이 모든 일을
市에만 맡겨두고 시민은 방관해선 안 되지.
乙 : 그렇구나, 이젠 주인들인 시민이 나서서 부산의 경제발전사업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높이는 사업도 해야겠네.
甲·乙 : 우리 함께 부산대첩을 전 국민들에게 알리자. 그래서 부산이 호국의 중심도
시 임을 알려 부산의 문화적 자존심을 되찾고 부산대첩을 이룬 이순신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사회를 건강한 문화도시로 만들어야겠다.
이렇게 시작한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부산시의회와 부산시장의 도움과 격려로
2020년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부산대첩』이란 제호의 문예홍보지를 발간
하게 되었다.
모두가 시민들의 힘이다.
우리는 부산대첩기념사업회의 역할을 확산하고 정착시킴으로써 국민과 시민들로
부터 입은 은혜에 만분의 일이나마 보은코자한다.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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