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최종판(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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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S meanwhile has a more relaxed environment overall, as students seem to have
more free time during their breaks between classes. Although SKIS definitely has
more group projects and presentation work to do, the classroom environment is
certainly less tense.
로컬학교에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로 오기 위한 준비(1)
G12 홍OO
싱가포르에서 태어나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 5년간 로컬 학교를 다
니다가, 6학년부터 9학년까지 4년간 미국국제학교에서 재학하고, 한국 대학을 목표로
해 9학년 2학기를 중복하여 현재까지 한국국제학교에서 재학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교
육체제 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다 거쳤고 다문화 배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기로 했다.
1. 환경변화
해외에서 오래 살았거나 전교육해외이수자인 12년 특례인 아이들은 로컬학교나 국제
학교에서 한국학교로 전학을 오는 것에 대한 뭔지 모를 두려움과 긴장감이 있다. 본인
같은 경우는, 이러한 두려움의 제일 큰 원인이 문화적 차이였던 것 같다. 로컬학교와
미국국제학교에서는 존대 문화가 없으니 3, 4살 선배들과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반면 SKIS에서 한국 문화를 처음 맛 본 나는 이곳이 너무 어색했다. 선
후배 사이에 유대감은커녕 한 두살 선배들조차 우리에겐 무서운 존재였다. 당시 나는
고작 중학교 3학년이었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새로운 문화에 이리저리 치여 다녔
던 기억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학교 고학년이나 고등학교 저학년 즈음에 전학
오는 이유가 한국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지만 전학을 왔을 때 제일 중요
한 것은 주변 환경의 영향이다. 물론 공부 시스템에도 적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초반에 새로운 분위기에 잘 적응을 해야 앞으로의 학교생활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화 충격’이 덜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드라
마나 책을 주로 많이 읽었고,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 받을때 맞춤법이 어긋
94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30문 30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