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최종판(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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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면, 뿌듯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니 아무리 앞길이 보이지 않아도 길은
어떻게든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고, 길을 비추기 위한 불이 없으면, 불을 켜기 위한 방
법을 찾아보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도 겪어야 하는 시련이다.
하지만 시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남의 방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용기를 내어 목표를 위해
한발 한발 추진해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로컬학교에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로 오기 위한 준비(2)
G12 김OO
나는 로컬 중학교 4학년을 마치고 한국국제학교 11학년으로 전학을 왔다. 내가 전학
을 오며 경험하고 느낀 것에 대해 써보겠다.
1. 문화차이
초등학교부터 로컬 학교를 다닌 입장으로서 로컬 학교와 한국 학교는 문화상 차이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평소 한국과 관련된 매체를 꾸준히 봐와서 인지는 모르겠지
만,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데 긴 시간은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최대한 주변 사람들과 소
통을 하려고 노력하고 모든 변화를 반기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
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만 힘들어지기 때문에 자신을 고립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2. 과목선택
한국어로 하는 교과과정이 처음이라 가장 부담을 가지고 있었고 11학년 교과 선택
로드맵을 되도록 매개 언어가 한국어가 아닌 교과로 아래와 같이 했다.
11학년 : 확률과통계, 수학과제탐구, Chemistry, Physics, AP Chemistry, AP Biology,
12학년 : 실용수학, 미적분, 기하와 벡터, 정치와 법, 경제, 생명과학
아직 12학년의 초반이지만 결과적으로 11학년의 교과 선택은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국어과목은 필수과목이라 피할 수 없었지만 기타 모든 과목은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
었고 용어 차이가 있는 수학과목도 스위치가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이렇게 11학년 1년
96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30문 30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