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최종판(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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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 적응하고 배워가는 시간을 가진 후 12학년에서 한국어가 매개언어인 과
목들을 선택하여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배우고 있다.
3. 학교 전학 시 생기는 긴 방학 활용하기
로컬학교에서 한국국제학교로 전학 시에는 학제 차이로 인해 약 4개월 정도의 기나
긴 방학이 생기게 된다. 이 시간에 HSK 6급을 한 달 정도 모의고사만 풀어보고 합격했
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SAT SUBJECT Chinese 과목도 끝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특
별히 HSK는 1년에 몇 차례 밖에 시험이 없기 때문에 일정에 맞추어 몇 개월 전에 미
리 시험접수를 해야 한다. 또 중국어 같은 과목은 로컬학교에서 잘 배웠다면 그 수준이
본인의 최상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공인어학성적을 빨리 끝내는 것이 학기 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국어능력시험 TOPIK도 이 시기에 응시해서
끝냈다. 만약 로컬학교를 다닌 관계로 한국어 실력이 시험 보기엔 아직 좀 부족하다 느
끼면 일단 한국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 한국어나 국어시간 때 배우는 한국어로 실력을
향상 시키고 11학년 말이나 12학년 초에 이 시험을 봐서 한 번에 고득점을 얻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면서 AP 4과목도 동시에 준비했다. AP는 로컬학교에서 배우지 않
은 것들이라 비교적 수월하다고 하는 물리1, 통계, 심리학, 중국어 과목을 우선 선택했
고 좀 더 난이도 있는 과목들은 11학년 학교 AP 수업을 들은 후 12학년 때 보기로 했
다. 여기에서 조금 고민되는 점은 한국의 대학 입시 일정 상 12학년에 보는 AP는 성적
반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중요하고 필수적 과목들은 11학년에 보는 것
이 좋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본다면 안 좋은 점수만 입시에 반
영이 되기 때문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최대한 11학년에 AP과목을 많이 공부
하되 자신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4. 학교 과목 공부법
SKIS의 수학 수업은 한국어로 배우는 수학이 처음이어서 영한수학용어집을 참고하여
예습했다. 전학 오기 전에는 수학에 대한 염려가 컸는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제법
빨리 적응이 되고 내용도 중학교 때 배운 것과 비슷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국어 과목은 정말 생소했고 중학교 때 영어 문학조차 선택을 안 해서 그런지 난생 처
음 접하는 수업이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수업을 들으면서 필
기를 정말 열심히 했기에 시험 준비 과정에서 복습도 수월했고 성적도 잘 나올 수 있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30문 30답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