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오산문화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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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 이야기
글동졉아해들이아비업는자식이라하기로 너의모친이너의형뎨낫슬졔
그말이듯기실혀 셩은무엇이라하며, 일홈은무엇이라하시든야
어머님, 날버러지길즘생도아비셩본잇다는데 먼저난이선문이요, 뒤에난이후문아라하옵듸다
날갓흔자식은아비셩본업사오니가 셩은셩신이라하는이다
매화부인하는말이 먼저난이선문이는대한국을진여먹고
너의형뎨낫튼해에 뒤에난이후문이는소한국을진이실졔
텬하궁당칠셩이디하궁에날여와서 옛날시졀에는달도두분이도드시고
가구적간인물추심단이다가 해도두분이도드실졔
서산에일모허니, 우리집와서수인후로 철궁에시윗살멕여들고
너의형뎨난것이다 해하나쏘아뎨셕궁(帝釋宮)에걸어들고
저애기그말듯고, 못할저조(才操)전혀업서 달하나쏘와내여명모궁(明圖宮)에걸어두고
뎐하궁에을나갈졔, 검은구름노를져어 가즁불젼에들어갈졔
무지개로다리놋코, 샛별(啓明星)로원앙달아 남북해동조선국, 아모면아모동리
흰구름잡어타고, 텬하궁을나가서 아모셩씨한가중, 수명장수하옵기를
아비본차질젹에, 당칠셩하는말삼이 친밀축수졍성이로소이다
위 「오산시 시루말」의 대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 선문이와 후문이라 이름 지었다. 십여 세에 이르
다. 천지개벽의 혼돈을 겪고 나서, 천하궁 당칠성 러 글방을 나가게 되는데, 이들 쌍둥이 형제는 글
이 지하궁에 내려와서 매화부인과 하룻밤 인연을 방 학우들로부터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을 당
맺고, 해몽을 해주고 그리고는 하늘로 올라간다. 한다. 형제는 어머니 매화부인을 채근하여 아버지
매화부인은 잉태하게 되고 아들 형제를 낳았는데, 당칠성이 사는 곳을 알아내고, 천하궁으로 찾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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