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오산문화 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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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63  osan culture






































                                                                     공자(孔子)가 부활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외치던 사람

                                                                     들이 이제 나이 마흔에 공자를 읽어야 한다
                                                                     고 한다. 아마도 공자의 사상을 통해 다시
                                                                     예법을 회복하고 인간 사회의 공동체를 회
                                                                     복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인 것 같다. 중국인
                                                                     들 역시 공자를 찾고 있다. 하지만 불과 얼
                                                                     마 전까지 공자는 봉건시대 인물이라는 이
                                                                     유로 잊혀진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산동

                                                                     성 제남시 곡부의 공자묘는 세계문화유산으
                                                                     로 등재되고 연간 수 천만 명이 다녀가는 최
                                                                     고의 관광지가 되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이제 공자묘와 사당에 전통 예법으로 제향
                                                                     (祭享)을 지내고 있다. 이들이 재현하고 있
                                                                     는 전통 제향은 사실 오산의 화성궐리사의
                                                                     공자 제향을 그대로 본 딴 것이다. 공자묘의
                                                                     제향 절차를 멸실한 그들은 오산 유림의 화
                                                                     성궐리사에 대한 제향을 배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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