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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말인 1904년 재정고문 메가타 다네타로가 고베에서 오하이오호를 타고 스즈키 한 사람만

대동하고 인천항에 상륙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외부대신과 류정수가 마중을 나갔다. 이것은 앞서
1904년 8월 22일 일본 전권대사 하야시와 대한제국 외부대신 서리 윤치호 사이에 체결된 제1차 한일

협약에 의한 것이다.
메가타는 우리나라에 오기 전인 1904년 8월 29일 오쿠라 대신 관저에서 소네 아라스케, 오쿠라대

신, 고무라 쥬타로 외무대신, 사카다니 요시로 오쿠라성 차관, 메가타 주세국장, 미즈노 이재국장, 아
라이 겐타로 주계국장, 와카스키 덴지로 서기관, 마쓰오 일본은행 총재 등과 회합하였다.

여기서 대한제국으로 가는 제정고문에게 21개 항의 경영방침을 지시하였는데 ‘한국의 토지를 정리
하여 소유권을 명확히 한다’(제4항)는 것과 ‘소요예산과 예정 필수를 조사한다’(제21항)는 내용이 들어

있다. 12)
1905년에 탁지부 양지국 양지과에 측량기술견습소를, 이듬해에 대구와 평양 출장소를, 1907년에

전주 출장소를 설치하였다. 각 출장소는 독자적으로 견습생을 모집하고 교육을 하였다. 각 출장소에
파견된 일본인 측량기술자는 연습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인 견습생을 시켜 소삼각측량, 도근측량, 세

부측량을 실시하였으니 이것이 소위 구소삼각측량이라고 하며, 이를 곧 구한말 토지조사라고 한다. 13)
한말 정부는 대삼각측량을 거쳐 소삼각측량을 하여야 하나 규모가 크고 경비가 많이 들어 할 수 없

이 특정한 지역에 독립한 삼각측량을 하였으며 이를 구소삼각점이라고 한다. 구소삼각점은 전국에
11개 원점이 있었으며, 지적법시행령 제22조의 기타 원점으로 통일원점과 별도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6개의 원점이 있고 수원(당시 오산시 소속 행정구역)군, 화성군은 등경원점 지역으
로 현재 화성시 남양면 무송리 장수터 부락 뒷산에 위치하고 있다.

구소삼각원점의 명칭과 위치는 다음 표와 같다.

5만분지 1도면
원점명칭 토지소재 표 고(H) 지역
도엽번호 도엽명
망산 교동
경기도 강화군 내가면 구하리 90.3 MJ 52-9-09 강화
(望山) 강화
양천
인천
계양 경기도 김포군 계양면 다님리 394.9 NJ 52-9-10 김포 부평
오산시사 (桂陽) 인천직할시 북구 계산동 경계
통진
김포

제
3
권

12) 한국지적사, 도서출판 바른길, 리진호 지음,.

458 13) 한국지적사, 도서출판 바른길, 리진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