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4 - 제3권
P. 464
였다.
○ 지주는 소유의 신고서를 제출할 것. 단, 신고서의 용지는 관급하며 그 조제방법은 제시한다.
○ 지주는 기 소유지에 자호, 사표, 지목 급 지주명 등을 기재한 표항을 건설하고 실지조사에 입회
하여 지계의 안내를 한다. 이는 지주성명 급 경계에 오류가 없기를 기하기 위한 것이다.
○ 지주는 1리동마다 1명 혹은 2명의 위원을 두어 조사의 편익에 관한 사무를 담당케 한다. 이는 지
주 각자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편법으로 위원은 많은 경우에 있어 지주를 대신하여 신고서의
조제에 종사하며 또한 실지의 안내 등을 겸행하는 것으로 한다.
이 방침은 토지조사사업에 그대로 계승되어 신고주의 원칙이 된 것이다. 이러한 시험조사에 1910
18)
년 탁지부 측량기수 30여 명이 부평 등지로 출장을 하였으며, 동 4월경에 측량기수 50여명이, 동 5
19)
월에 한인 기수와 일본인 주사 20명이 파송되어 실지조사에 착수하였다. 토지조사를 위해 사무반
과 측량반으로 나누었고 다시 사무반은 준비조사원, 실지조사원, 부속원 통역으로, 측량반은 도근측
량원, 세부측량원, 검사원으로 구성되었다. 공식적인 통계는 사무 16명(한 12명, 일 4명), 측량 35명
(한 32명, 일 3명) 총 51명(한 44명, 일 7명)이고 연일수는 1,957일이다. 20)
3. 기선측량과 삼각측량
삼각측량에 있어서는 최소한 삼각형의 1변을 알아야 이를 풀 수가 있는데 이 변을 알기 위하여 행
하는 기선측량은 1910년 6월 대전기선의 위치를 선정하면서부터 시작하여 1913년 10월 함경북도 고
건원기선의 측량으로써 끝났다. 기선의 수는 13개로 대전, 노량진, 안동, 하동, 의주, 평양, 영산포,
간성, 함흥, 길주, 강계, 혜산진, 고건원으로 이중 최장기선은 평양기선으로 4천6백25m이며, 최단기
선은 안동 기선으로 2천m이다. 기선의 길이는 대략 2천m에서 4천m 전후로서 이는 측량학상으로 가
장 적당한 길이었다. 이러한 기선점의 양단은 대삼각보점에 쓰는 점표를 세우고 기선측량을 끝마친
때에는 대삼각본점 표석을 매설하도록 하였다. 21)
전국의 기선장 13개소 중 북한이 7개소(고건원, 혜산진, 길주, 강계, 함흥, 의주, 평양), 남한이 6개
소(간성, 노량진, 대전, 안동, 영산포, 하동)이고 종사 인원 29명 중 일본인은 16명, 한국인은 13명이
다. 소요 일수 최장기간은 강원도 간성으로 406일, 최소기간은 평북 의주로 166일, 평균 324일이다.
한 기선당 1년 가까이 걸린 것이다. 22)
모든 측량의 기본이 되는 것은 삼각측량으로서 도근측량 및 세부측량(일필지측량)에 쓰일 기초점
오산시사 을 설치하기 위하여 정밀한 관측을 하고, 그에서 생기는 오차를 가장 합리적으로 처리하므로서 아주
제
3 18) 대한매일신보, 1910년 1월 25일.
권
19) 대한매일신보, 1910년 5월 31일.
20) 한국지적사, 도서출판 바른길, 리진호 지음.
21) 한국지적사, 1977. 11. 1, 원영희.
462 22) 한국지적사, 도서출판 바른길. 리진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