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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이 젼혀 업서, 아잡 삼촌집이 가서 13
고공살이 하는구나 구비전승
아비는 아비, 아주머니 남의 젼쳐
정원이라 초하루ㅅ날은 밥이 토장이 · 민속
여기져기 던져주며 · 경기도당굿과
그밥 먹고 나무 가라
저 기 거동 보아라
눈물을 먹음고서, 낫 갈어 손에 들고
경기재인청
편승마(平繩麻) 질바랑은 허리 아 질고
대문간에 썩 나서서
아ㅅ 동 머슴들아, 웃 동 머슴들아 / 성씨
나무가쟈 나무가쟈, 암만 서서 외여친들 · 인물
정원이라 초하루ㅅ날 그 뉘라서 나무갈야
쳥금산 황금산 기실기로, 차즘차즘 올나가니
위 퍼진 갈나무,아 멀숙 광대쌀이
한 단 비고 한숨 짓고,두 단 비고 탄식하니
로상수하(路上樹下) 빗긴 길로, 중 하나가 날여온다
그 중이 하는 말이, 안아 이야 말을 뭇자
너는 뉘집 기기로, 날도만코 달도만컷만은
정월이라 초하루ㅅ날, 남글 비러 왓단 말가
그 엿자오되
사쥬팔자(四柱八字) 기박 하야, 부모 조실 일즉 하고
갈발이 업삽기로, 아잡 삼촌집에 가서
고공살이 하노라니, 남글 가라 왓나이다
그 즁상 하는 말이
그 나무를 하지말고, 나를 아 졀(寺)에 가쟈
저 아기 그말 듯고, 즁을 아 가는고나
그 즁이 하는 말이, 아나 이야 말 들어라
글을 먼져 려는야, 경(經)을 먼져 려는야
글에 조친 경이옵고, 경에 조친 글이 안이오니
글을 먼져 우겟소
쳔자(千字), 유학(幼學), 동몽선습(童蒙先習),
통감(通鑑)한길(一帙), 소학(小學), 대학(大學)
시젼(詩傳), 셔젼(書傳) 읽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