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오산문화 67호
P. 63
2019 VOL. 67 osan culture
오산의 전통주 복원
글 _ 오서윤 Ⅰ ㈜오산양조 기술이사
노란 주전자를 들고 막걸리 심부름을 다니던 유년의 추억이 있습니까?
지금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막걸리를 살 수가 있지만, 불과 3~40년 전만해도 노란 주전자에
막걸리 심부름은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경제성장과 함께 막걸리 소비가 줄어들고, 그 자리엔 맥주와 소주가 채워졌다. 막걸리는 그렇게 잊혀지는
듯 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막걸리 시대가 오나 싶었다가 다시 맥을 못 추
고 불황을 맞는다. 그러나 그 불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막걸리, 전통주에 조금씩 눈길을 주게 되었고, 그런
관심이 쌓여 다양한 방면으로 막걸리, 전통주의 영역을 확대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법적인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제도에 힘입어 작은 양조장 창업도 활성화 되었다.
오산의 오산양조도 그러한 맥락에서 설립되어 지금은 5가지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오산양조가 생기게 된 배경은 다른 양조장과 확연히 다른 점이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