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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가 총재배면적의 30%를 점하였다. 그중에서도 수원을 비롯한 오산 등 인근지역은 서울에서
                  가까워 과실과 채소의 생산이 많았다고 하는데 좋은 과수원과 채소밭은 일본인들의 소유로 그들이

                  직접 경작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1년부터 제대로 형태를 갖춘 과수원이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개원되었다. 1936년 과수 총

                  재배면적은 1만9천4백76 정보에 이르렀고 그중 사과가 59.7%를 점하고 배 17.1%, 감 16.4%였으나
                  1944년에는 사과가 총면적의 75.2%에 이르렀다.

                    오산지역도 이 시기에 수원과 안성지방의 영향을 받아 1950년대에 배, 사과를 비롯한 많은 과수원
                  이 조성되게 된다.




                    (3) 축산업 실태

                    일제의 우리나라 강점 당시 일본은 명치유신 이래 서양의 선진문물을 열심히 흡수하기 시작했다.
                  축산 부분에서도 근대과학에 입각한 학술과 기술부분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반면 수천 년 동

                  안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상황을 관찰한 일본은 축우의 개량증식을 축산
                  장려상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물론 이와 같은 정책은 미곡증산과 더불어 자국의 부족한 축산물

                  의 보충과 북방정벌의 병참기지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총독부는 수원의 권업모범장에서 축
                  산에 관한 시험연구를 수행하게 하고 지방에 종우소(種牛所)를 설립하고 축산발전을 위해 축산조합

                  및 연합회를 조직하였으며 종모우와의 교배장려, 사료증산, 우피(牛皮)의 개량을 꾀하였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1917년 4월 1일에 지금의 오산시인 성호면에 사는 4명(이명삼, 박원서, 원

                  거복, 나화정)에게 보호우(保護牛)를 지정하여 사육토록 하였으며 이들이 사육한 소는 종우로서 오산
                  지역의 축산개량에 사용되었다.

                    당시 오산지방의 축산은 농가부업으로 장려되고 있었는데 수원군지역은 군 당국의 장려책에 의해
                  급속히 축우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한우는 군내에 1만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어 농가 2호에 1

                  마리꼴로 농지 3정보당 소 한 마리의 비율이었다. 또한, 수원과 오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한우는
                  체격이 중간정도로 농경과 운반, 식용으로 적당한 품종인데 당시에 고기 맛이 좋기로 일본까지 소문

                  이 나서 일본으로 이출(移出)되는 수가 매년 증가하였다 한다.
                    축우개량은 외국의 우량종 순수번식과 외국우량종과 국내종과의 교배잡종법 두 가지였으며 축우

                  증식장려는 종모우의 선택, 배치, 종모우의 대부, 사료의 공급, 거세 장려, 임신한 소의 도살금지, 가
                  축병의 예방, 우계(牛契)의 장려를 중심으로 지도하였다. 따라서 1915년 수원축산조합이 조직되고

                  1922년에 수원군 축산동업조합으로 확대개편 되었다. 이 조합에서는 종우(種牛)의 배치, 무료종부(無
                  料種付), 유우(幼牛) 및 임우(妊牛)의 도살금지, 공동구우계(共同購牛契), 우적조사(牛籍調査), 수의
      오산시사
                  사 배치로 가축질병 무료치료, 품평회개최, 축산시찰파견단 등을 만들어 활동하였는데 1930년 11월
                  9일에는 오산에서 특자구우(特資購牛) 품평회가 열릴 정도로 오산지역의 한우사육이 번성하였다. 실
      제

      5           제로 오산에는 일을 잘하는 소를 많이 기른다는 뜻의 지명인 우촌말(소마을)이 있었으며 인근 지역인
      권
                  진위면에도 우촌말이라는 마을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을 정도로 오산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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