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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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위포(圍浦)는 오산시 필봉산 남쪽 기슭 은계동에 있는 은계대교 근처에 있던 1912
년에 만들어진『근세 한국 오만분지 일 지형도』에는 위포로 기록되어 있다. 1950
년 6·25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군사지도에도 나와 있다. 이와 관련하여『수원군읍
지』방리 조에는 이 인근 초평면에 어인포(魚仁浦)라는 지명이 보인다. 초평면의 중
심지는 오늘날 서동저수지 일대인데, 초평면의 수철리(水鐵里)>수청리(水淸里)>수청
동(水淸洞), 용란리(龍蘭里)>용수리(龍水里), 내창동(內昌洞)>내리(內里), 서촌(西村)
과 여대리(余岱里)>서동(西洞), 대화촌(大花村)>대호밭(죽담말, 竹田), 궁기리(宮基
里)>궁터로 지명이 바뀌었다. 초평면의 궁기리 다음으로 나오는 어인포는 포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황새포(탑동대교 밑)는 오산천의 오산시 경계 아래 냇가로, 예전에 황새가 날아와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배가 들어온 포구였다.
강변나루(갱변나루, 갈곶동)는 현재 영진약품이 있는 곳으로서 예전에 오산천의 일
부 하천이 이곳까지 연결되어 냇가의 나루라고 붙여진 지명이라고도 하며, 이 나루
를 통하여 오산천을 물에 빠지지 않고 건널 수 있게 배가 운행된 곳임을 알 수 있
다.
배무니고개(의정평, 배문이, 가장동)는 배문이라고도 하며 함박산의 서쪽 골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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